李대통령 “위기를 기회로…국가 명운 걸고 파격적인 혁신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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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드러난 세계 질서의 대변혁 시기를 맞아 파격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글로벌 산업 무역 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시기를 맞아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 기술과 인재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점 보호하고 혁신적인 제품은 정부가 공공 조달 등으로 먼저 수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의 제조 역량 혁신, 인공지능 기반 제조 생태계 구축, 안정적 제조 주권 확보를 위한 한국판 국부펀드 설립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라며 지금은 위기를 버티고 극복하는 능력을 넘어서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과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앞서 정부가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 등이 제때 들어올 수 있도록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정부·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 등 산유국을 다녀온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날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배럴 도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나프타도 210만톤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정부가 추가로 확보한 원유 2억7300만배럴은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석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며 나프타 210만톤은 같은 기준으로 한 달 치 분량이다. 나프타는 물질 특성상 한 달 반 이상 적재가 어렵다.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계없이 대체공급선을 통해 들여올 수 있다는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7주 차 접어들면서 제조업 전반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비상점검 체계 고삐를 다시 한번 단단하게 조이고 원유와 필수 원자재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했다.

이후 “이런 가운데 중동 중앙아시아 4개국과 원유 2억 7천 3백만 배럴, 나프타 210만 톤을 대체 공급선을 확보했다”며 “국내 수급 안정 그리고 경제 산업 피해 최소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에 확보한 물량들이 빠르게 국내로 도입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와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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