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쏘시스템은 15일 글로벌 천연 화장품 기업인 그룹 로쉐의 버추얼 트윈 기술 기반의 연구개발(R&D)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룹 로쉐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화학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식물 기반 활성 성분 전문성과 결합해 뷰티·웰니스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화장품 기업이 적절한 포뮬레이션을 찾기 위해서는 평균 약 30회의 실험을 반복 수행해야 한다. 그룹 로쉐는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개발 과정을 가속화하고 연구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예측 기반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형 버추얼 트윈'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그룹 로쉐의 독자적인 활성 성분과 피부 구조를 가상 세계에 모델링해 성분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피부 침투 여부를 정밀하게 테스트할 수 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과학적 정확도를 높여 효능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연구자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작업 효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구조다.
양사는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의 민첩성을 높이고, 실제 물리적 실험 횟수를 20%가량 절감하여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극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인 '아이스 플랜트'를 중심으로 우선 시작된다. 아이스 플랜트는 그룹 로쉐의 안티에이징 라인인 '이브 로쉐 리프트 프로 콜라겐' 개발에 영감을 준 핵심 원료다. 양사는 아이스 플랜트 모델링을 시작으로 향후 협력 범위를 다양한 활성 성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로니크 슈바르츠-부아슈 그룹 로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AI 기술을 통해 활성 성분의 효능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더 효과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신속하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앨리사 프리스너 다쏘시스템 수석부사장은 “뷰티 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학 기반의 AI 버추얼 트윈은 포뮬레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그룹 로쉐가 식물 과학에 기반한 확장 가능한 혁신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1959년 설립된 가족 기업인 그룹 로쉐는 이브 로쉐, 사봉, 아르본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여 명의 과학 전문가들이 식물 성분 분석과 독자적인 활성 성분 포뮬레이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