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협상 결렬로 코스피가 하락해 전장보다 0.86% 떨어진 5808.6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 이상 떨어졌지만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은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결렬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나서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개인투자자의 매수를 압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97억원, 706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748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를 견인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장중 20만원, 100만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증시가 소폭 하락세에 그치며 환율도 1400선을 지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1498.8원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시간 기준 소폭 떨어진 1489원 수준을 기록했다.
암호화폐도 트럼프의 강경발언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5% 하락한 약 1억581만원, 이더리움도 0.26% 하락해 약 327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핵심 원유 공급망 통제에 따라 유가 불안은 커지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유는 전 거래일 대비 8.08% 오른 103.89에 거래되고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6.65% 오른 101.85에 거래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일부 사안에는 합의를 도달했다고 밝힌 점과, 중재국인 파키스탄 역시 양국간 대화를 지속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흔들릴 수 있지만 이미 시장이 이를 감안하고 있어 급락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