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빌트인 풀 패키지'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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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비자가 독일 자툰 매장에 진열돼 있는 LG전자 인스타뷰 AI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빌트인 가전 패키지로 유럽 시장을 정조준한다. 빌트인 가전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가전 판매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국제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6'에 참가, '빌트인 풀 패키지 제품'을 선보인다. 격년으로 열리는 유로쿠치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연계 행사로, 주방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LG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가전제품 확장을 통한 통합 빌트인 주방 솔루션을 제시한다. 빌트인 제품 다변화로 기존 조리 기기 중심에서 냉장·조리·식기세척을 아우르는 주방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래된 건물이 많아 주방 면적이 좁고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유럽 지역 특성상 개별 가전을 따로 최적화하는 게 아니라 통합 빌트인으로 성능·효율성·공간 디자인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AI로 성능을 끌어올리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유연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내세웠다.

냉장고는 'AI 프레시' 모드를 탑재, 이용자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냉장고를 미리 냉각시켜 최상의 보관 조건을 유지한다. '프레시 컨버터' 서랍은 식품 종류에 따라 맞춤형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또, AI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성 A등급을 갖췄다.

조리 가전 지능도 높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AI 오븐은 내장 카메라가 식재료를 실시간 인식해 적절한 조리 온도와 시간을 세팅한다. 사용자는 조리법을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오븐이 추천하는 설정에 맞춰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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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로쿠치나 2024'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프리존 인덕션과 다운드래프트 후드를 살펴보고 있다.

인덕션 역시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 물이 끓으면 자동으로 화력을 낮춰 끓어넘치는 걸 방지, 안전성을 높였다. 일체형 후드는 인덕션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바로 포집하는 하향식 환기 시스템으로, 주방 편의성을 개선했다. 서랍 공간 활용성을 높인 조리대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수상에 성공했다.

식기세척기는 고압 물줄기와 미세 기포를 분사하는 '쿼드워시 프로'와 습기 흡수 소재를 사용하는 '다이내믹 히트 드라이' 기술을 통해 1시간 만에 설거지를 완료한다. 첨단 세척·건조 기술을 결합, 유럽 소비자의 시간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에너지 효율성이 A등급이다.

냉장고·오븐·인덕션·식기세척기는 LG전자의 '공감지능' 기술로 연결됐다. 상호 연결된 가전이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 별도 설정 없이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 가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IFA 2025'에서는 유럽 빌트인 매출을 2030년까지 10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은 지난해 150조원에서 2030년 180조원으로 연평균 4.1%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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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전 시장 성장률 전망치 - (자료=스태티스타)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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