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지난해 라이더 지급 비용 3조 육박…2년새 약 2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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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라이더 사진 예시. 〈자료 우아한청년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해 라이더에게 지급한 배달비(외주용역비)가 약 3조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를 매년 확대해 2023년 1조원, 2024년 2조원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3년부터 매년 1조원씩 늘려간 것으로, 우아한청년들은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라이더 인프라 구축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외주용역비로 2조9423억원을 지출했다. 전년(2조221억원)보다 9202억원(45.5%) 늘었다. 국내 배달 플랫폼 회사 중 최대 규모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물류 전담 자회사다. 우아한청년들이 지급하는 외주용역비는 제3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배달업계에선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비로 해석된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외주용역비에는 기본 배달료와 함께 기상 할증, 각종 프로모션 지원금과 혜택 등이 포함됐다”면서 “회사가 파트너에게 얼마나 많은 경제적 기회와 지원을 제공하는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보호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270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확대 개관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이 대표적이다. 이는 국내 유일의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으로,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지상 3층, 축구장 면적(7000㎡)보다 큰 연면적 8000㎡ 규모다. 확대 개관을 통해 실제 배달 환경과 유사한 맞춤형 실습 교육 비중을 기존 41%에서 71%로 대폭 늘렸다. 이 기관에서 수료한 라이더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선 10점 만점에 9.5점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회사는 올해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을 도입한 신규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연간 1만명 이상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더와 접점을 넓히는 오프라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한달간 약 5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소통 행사 '배민라이더페스타'를 포함해 라이더 자녀 초청 행사, 명절 파트너 가족 초청 프로그램 등 라이더 개인을 넘어 가족 단위까지 아우르는 정서적 지원망을 구축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 산업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라이더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배달의민족이 선언한 지속가능을 위한 약속에 발맞춰 라이더와의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발전시키고 배달업계 전반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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