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교육, 2주 반짝 효과”…리터러시 캠페인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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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로펌 민터엘리슨의 생성형 AI 전용 시간 무료 크레딧 제공 등 해법 사례. ⓒ가트너

기업 내 인공지능(AI) 활용을 장려하는 AI 리터러시 교육 효과가 2주 정도 지속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해결책으로 상시 캠페인 전개가 제시됐다.

가트너는 최근 '소셜 미디어 스타일 마케팅으로 AI 활용 능력 향상시키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업 AI 리터러시 교육 직후에는 AI 활용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급증하지만 곧 기존 업무 방식으로 회귀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안한 것이다.

기업 내 AI 활용이 더딘 이유로 AI 학습이 개인 업무와 연결되지 않고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데다 직원 입장에서 추가 업무 부담으로 인식되는 점이 꼽혔다. AI 도입이 단순 기술 변화가 아닌 직무 정체성 변화와 불안감을 유발한다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가트너는 임직원 AI 리터러시를 위한 일회성 교육보다 전사적이고 지속적인 마케팅 캠페인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출시 마케팅처럼 지속 홍보로 행동 변화를 이끌라는 취지다. 캠페인을 지속하면 직원 참여도는 최대 30% 증가하고 AI 기반 업무 도입 속도는 2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활용 캠페인 실행전략으로는 개인화된 가치 제안, 바이럴형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구축, 멀티 학습 채널 활용, 보상·인센티브 시스템 설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AI가 중요하다'는 단순 메시지가 개인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만큼 AI 학습을 개인 커리어와 연결, 직무별 활용 제시로 사용 수요를 늘려야 한다는 차원이다. 호주 로펌 민터엘리슨 사례를 들어 조직 내 얼리어답터 'AI 챔피언'을 육성, 동료 간 신뢰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학습 전파가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또 레노버 사례를 들어 관리자를 AI 스토리텔러로 육성하고 가치 전달용 템플릿을 마련할 것을 권했다. 직원의 60%가 변화 대응을 관리자에 의존하는 만큼 관리자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워크숍·해커톤이나 동료학습 등 멀티 채널을 통해 업무 흐름 속에 AI 학습을 주문했다.

승진 등 보상은 중장기적인 만큼 AI 학습시간을 업무 실적으로 환산하거나 업무시간에 학습을 지원하는 등 성과 평가 반영과 보상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학습 활동과 참여도, 조직 확산, 인식·만족도 등 성과측정지표(KPI)를 체계화해 AI 리터러시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라는 것이다.

아비랄 비야스 가트너 연구 디렉터는 “AI 리터러시는 단순 교육이 아닌 '행동 변화를 설계하는 마케팅 시스템'이 돼야 한다”며 “배우고 싶게 만드는 것이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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