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플리어, 국산 배터리 공급 확대…LFP·LCO 동시 생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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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플리어

럼플리어가 국산 배터리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생산 기반을 앞세워 수입 대체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럼플리어는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 2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며 리튬인산철(LFP) 각형셀과 리튬코발트산화물(LCO) 파우치셀을 동시에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라인은 모두 가동 중이다.

럼플리어는 LFP 각형셀과 LCO 파우치셀을 각각 별도 라인에서 생산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소프트팩 등 배터리팩까지 기업간거래(B2B) 계약 기반의 고객 맞춤형 사양으로 공급한다. 특히 드론용 배터리는 그간 수입 물량 대부분을 중국산에 의존해온 품목으로, 럼플리어는 이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LCO 파우치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메가와트시(MWh) 규모다. 럼플리어는 이미 상용화된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진행 중이며, 향후 기가와트시(GWh)급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LFP 각형셀은 국내 셀메이커 가운데 최초로 KC 인증을 취득한 제품으로, 지게차·골프카트 등 산업용 모빌리티와 ESS 적용을 겨냥해 개발됐다. 중국 CATL·BYD 등이 선점한 글로벌 LFP 시장에서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과 유럽의 탈중국화 흐름이 맞물리며 국산 대체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회사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회사는 현재 일부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을 진행 중이며,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럼플리어는 KIST에서 15년 이상 LFP를 연구한 김수진 박사와 차세대 배터리 전문가 김동현 박사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으며, 중국 LFP 합작공장 운영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을 포함해 임직원의 20% 이상이 박사급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럼플리어 관계자는 “표준 제품 공급과 함께 커스터마이징 기반 배터리 사업을 강화해 산업용 장비와 무인체 시장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산 비중이 높은 LFP 배터리 분야에서 국산화를 추진하고, 1기가와트시(GWh)급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이르면 올해 신규 공장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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