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국산 mRNA 개발 임상 2상 진입…자급화 속도

국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사업이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한다. 2028년 코로나19 mRNA 백신 자급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펜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 임상 2상 연구 과제 공모에 착수했다. 오는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7개월간 코로나19 변이주 대상 mRNA 백신 후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해 백신의 면역원성·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의약품의 대량 생산 필요한 공정까지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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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대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 추진 일정(자료=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이번 임상 2상 과제 수행기업 2곳을 선발해 국비 총 402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임상 1상을 수행 중인 GC녹십자와 한국비엠아이가 후속 2상 과제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펜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사업은 지난해 5월 정식 착수한 지 1년 3개월여 만에 임상 2상에 돌입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백신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것을 계기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2028년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가 목표다.

mRNA는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법을 인체에 알려주는 유전 물질이다.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만 알면 mRNA 백신을 신속하게 설계·생산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mRNA 백신이 개발되면 다음 팬데믹이 오더라도 100~2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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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작동 원리(자료=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백신 자급화를 위해 민간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연구개발비를 줄이고, 백신 개발 지원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규제·기술 장벽 해소에 나서고 있다. 임상 3상은 내년 6월 돌입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임상 1상 수행기업 2곳 외에 추가로 1개사를 선발해 국산 백신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mRNA 플랫폼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과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국산 mRNA 개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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