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최최최종' 사라지는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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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최최종' 사라지는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인공지능(AI)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를 공식 협업툴로 선정하고 내부 행정망에 도입, 기존 시스템과 병행 사용하면서 보고 체계가 점차 변화. 기존 정부부처 보고 체계는 보고서 작성자를 시작으로 과장, 국장, 실장, 차관 등을 거쳐 올라가는 방식. 이 과정에서 수정 지시가 내려지면 보고자에게 다시 돌아온 보고서는 수정 완료를 의미하는 문서명이 더해지는 형태. 공직사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최종' '최최종' '최최최종'이 이런 형태를 상징. 그러나 네이버웍스 도입으로 보고서 관련 직급 모두가 동시에 실시간 열람, 수정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직보고' 체계가 도입. 보고서가 오르내리는 과정이 사라지는 수평 조직문화 변화로 업무 효율성도 올라갈 것이란 기대.

○…비축유 뚫리고 '인사 칼바람'… 시험대 오른 석유공사

비축유 유출 사태로 촉발된 산업통상부 감사와 이에 대한 노조 반발로 어수선한 한국석유공사가 고강도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 산업부가 비축유 90만 배럴 유출 책임을 물어 긴급 감사에 착수하자 노조가 정권의 '꼬리 자르기'라며 항의하는 등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하지만 손주석 사장은 사장 직무대행을 지낸 2인자의 사임을 신호탄으로 명예퇴직 등 전면적 조직 개편에 속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실상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인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경계(3단계)'가 발효된 초비상 시국인 만큼, 쇄신 바람으로 뒤숭숭한 석유공사가 인적 쇄신과 원유 수급 방어라는 중책을 흔들림 없이 해낼 수 있을지 관심.

○…기후부 '대통령표 행복피자'에 '장관-MZ직원 치맥'까지 원팀 가속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 이후 부처 간 이질감을 해소하고 화학적 결합을 끌어내기 위한 내부 소통 행보에 박차. 4월 중 장관과 MZ세대 직원들 간 '치맥 소통' 행사를 진행할 계획. 권위주의를 탈피한 스킨십 경영이 신설 부처의 조직 안착을 위한 핵심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 3월부터는 협업과 배려를 실천한 직원을 '행복전도사'로 선정해 부서에 간식을 제공하는 '행복한판' 프로그램 시행 중.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피자값 부족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공개 칭찬을 보낸 이후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 대통령 지원에 예산 걱정이 사라지면서 배달되는 피자의 판수와 토핑 종류가 대폭 늘어나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가 수직 상승했다는 후문.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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