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으로는 고객이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가 되는 것이 비전입니다.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AI 하면 메가존클라우드가 떠오르는 수준까지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AI 전략과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업의 실질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의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은 'AIR' 조직이 주도하고 있다. 약 150명 규모의 이 조직은 그룹 내 AX는 물론 고객사 AX 지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AIR는 메가존클라우드의 대표 AI 브랜드로, AIR 프로덕트, AIR 서비스, AIR 거버넌스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 CAIO는 메가존클라우드 AI 사업의 강점으로 기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에서 축적한 고객 기반과 운영 역량을 꼽았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는 전체 고객사가 약 8000곳에 이르는 만큼 다양한 고객사의 AI 도입 수요를 빠르게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게 공 CAIO 설명이다.
그는 “AI가 단순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과 확산 단계로 가려면 결국 관리와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 운영 경험이 AX 영역에서도 큰 강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 CAIO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배경도 짚었다. 기술적 한계뿐 아니라 조직의 변화 저항, AI 리터러시 격차, 전사 확산을 뒷받침할 관리 체계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AI 도입의 시작점은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여야 한다”며 “비즈니스 과제를 중심으로 AI를 적용하고, 이를 거버넌스가 뒷받침해야 실질적인 성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아래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달 AI 운용체계(OS) 'AIR Studio V2'를 공개했다. 공 CAIO는 AIR Studio V2를 단순한 AI 개발 도구가 아니라, 기업이 일관된 기준 아래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AI OS'로 규정했다.
AIR Studio V2의 핵심은 강화된 거버넌스 기능이다. 공 CAIO는 “AI들이 너무나 많다 보니까 그 안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정리하고 통합하는 OS와 같은 시스템이 중요했다”며 “버전2에서는 토큰 사용량 관리, 사용자 권한 통제, MCP 서버 연동 관리, 중앙 통제, 트래픽 관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거버넌스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만드는 AI를 넘어 운영하는 AI, 관리하는 AI까지 함께 가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 CAIO는 “AI 사업은 지난해 이미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며 “2023년과 2024년 공격적으로 투자한 뒤 지난해부터 사업 구조가 잡히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를 넘어 일본·홍콩·동남아·미국 등 해외 거점에서도 AI 중심 메시지를 확대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