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필 인성정보 대표가 올해를 기업 가치 제고와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 원년'으로 선포했다. 창립 34주년을 맞은 인성정보는 조 대표의 단독 대표 취임과 함께 현장 중심의 젊고 빠른 기술 전문 기업으로의 전면적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34년 역사를 가진 인성정보의 단독 대표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로 변환시켜 인성정보의 내재 가치를 높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주주와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성정보 내부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는 조직의 '속도'와 '역동성'이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80년대생 중심의 젊은 인재를 사업부장으로 전면 배치했다. 과거 검토와 보고에 치중했던 관행을 깨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단이 내려지도록 권한을 대폭 이양했다. 영업과 기술 조직을 사업부 단위로 일대일 매칭해 고객 전담 엔지니어 체계를 굳힌 것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변화 중 하나다.
조 대표는 “단독 대표 취임 등 조직에 변화가 생기면서 오히려 고정관념 없이 변화를 주기 좋은 시점”이라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성과를 낸 조직에는 명확한 보상을 제공해 건강한 경쟁이 일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단순 제품 공급에서 벗어나 통합 기술 서비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SDx) 인프라 △정보기술(IT) 매니지드 서비스 △보안 △인공지능(AI) 인프라를 4대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특히 시스코와 델 등 글로벌 벤더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보안(SASE)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대형 화재보험사의 윈백 성공과 금융·제조업 대형 고객사 확보는 이러한 기술 중심 체질 개선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미래 성장 동력인 AI 인프라 사업에 대해 조 대표는 “AI 인프라는 기존 인프라 기술의 자연스러운 고도화 과정”이라며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성능과 확장성을 고려한 최적의 설계와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견·대기업 시장을 겨냥해 전문가 없이도 지능적으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작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사업 조정의 여파를 이겨내고, 하반기부터 수주 잔고가 수익으로 직결되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준비해 온 전략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IT 인프라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특히 서비스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수익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올해 체질을 바꾸지 않고 단순 제품 전달에만 머문다면 생존하기 어렵다”며 “기술 중심 회사로 전환해 고객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실행 중심의 IT 파트너'로 인정받는 토양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