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대학원생팀, 국제AI게임대회 '오락 게임 에이전트 챌린지' 우승

Photo Image
'오락 게임 에이전트 챌린지'에서 우승한 '발가락(A Great Toe)'팀.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AI융합학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발가락(A Great Toe)'팀(박유천 석박통합과정생, 김경보·황금환 석사과정생, 지도교수 김경중)이 국제인공지능(AI) 게임 플레이 대회 '오락 게임 에이전트 챌린지'의 '소규모 언어 모델' 트랙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테라(TERA) △인조이(inZOI) 등을 개발한 글로벌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주관했다. 엔비디아(NVIDIA), 아마존 웹 서비스(AWS),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총상금은 2만 달러 규모이며, 결과는 지난 3월 6일 발표됐다.

총 117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발가락' 팀은 '소규모 언어 모델' 트랙 1위를 차지하며 6000 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발가락 팀은 AI의 판단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행동 후보 생성' 기반의 새로운 시스템 구조를 설계했다.기존의 언어 모델 기반 AI는 게임 상황을 해석한 뒤 즉시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비현실적이거나 일관성 없는 선택을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가락 팀은 먼저 실행 가능한 행동을 정리하는 '구조적 분석 모듈'을 도입했다. 이 모듈은 게임 상태를 분석해 탐색 방향, 자원 상황,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행동 후보와 우선순위를 생성한다. 이후 AI는 이 후보들 중에서 최적의 행동을 선택한다.

AI가 선택한 행동이 실제로 실행 가능한지 확인하고, 정해진 형식 안에서만 행동을 생성하도록 제한하며,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추가 지시를 통해 수정하는 등 다양한 안정화 장치를 적용해 서로 다른 게임 환경에서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김경중 지도교수는 “이번 성과는 여러 게임 환경에서 소규모 언어 모델(SLM)의 범용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기술적 가치가 크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을 창의적인 알고리즘으로 극복해 낸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유진 학생은 “팀원들과 협력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 시스템을 연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