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테킬라를 수십 잔 마시게 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일본 남성이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 지방법원은 한 여성에게 과도한 음주를 강요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44세 남성 히로키 이타야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타야는 2023년 5월 7일 나고야의 한 술집에서 25세 여성에게 연이어 테킬라 샷을 권하며 총 32잔을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후 여성을 호텔로 데려가 성범죄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피해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을 인지한 뒤 범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특히 여성이 호텔에 가자는 제안을 거절했음에도 마지막 10분 동안 추가로 술을 마시도록 압박한 정황 등을 근거로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피해 여성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을 입었고, 사건 약 한 달 뒤인 6월 21일 결국 숨졌다.
검찰은 징역 16년형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1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호텔로 데려간 것은 돌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