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100원은 안돼”…화성시, 기름값 현장 급습 점검

주유소 234곳 암행 점검, 최고가격 준수 여부 확인
합동점검반 24시간 가동해 기름값 얌체 인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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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이 13일 병점구와 효행구 일대 주요 주유소에서 '유가 조작 특별 합동점검반'과 함께 현장 점검했다.

경기 화성특례시가 30년 만에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의 현장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내 주유소에 대한 불시 점검에 나섰다.

화성시는 13일 병점구와 효행구 일대 주요 주유소를 대상으로 '유가 조작 특별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신재생에너지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맡았으며,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암행 점검' 방식으로 이뤄졌다. 점검 대상은 관내 주유소 234곳이다.

이번 점검은 중앙정부가 시행한 석유 최고가격제(휘발유 리터당 1724원, 경유 1713원 상한)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합동점검반은 △판매가격 게시 여부 △유류 재고 보유량 △공급가격 변동 내역 △최고가격 준수 여부 △가격 표시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는 일부 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약 2100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사례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주유소 측은 정유사로부터 기존 가격에 확보한 재고를 순차적으로 판매하는 구조상 최고가격제가 실제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일 정도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는 앞서 지난 11일부터 '유가 조작 특별 합동점검반'을 가동해 동탄구 일대를 중심으로 점검을 시작했으며, 이후 병점구와 효행구 등 권역별 주유소로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화성시는 향후 한국석유관리원과의 합동점검과 전수조사를 통해 주유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집중 점검과 불시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중앙정부가 30년 만에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는데도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면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주유소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1원의 꼼수 인상이나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겠다”며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가동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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