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억원 만들기·생활비 반값 정책 제시
반도체·북부 개발·투자유치 3대 성장축 강조

김동연 경기지사가 12일 안양역 광장에서 차기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1420만 도민을 상대로 한 출마선언에서 “이번 선거는 당직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경기도 현장책임자를 뽑는 선거”라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온 '속도와 체감'을 도정 기조로 제시했다. 실용·실력·실적을 앞세워 중앙정부 국정 과제를 현장에서 완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임 성과로는 3년6개월간 100조원 투자유치, '경기 RE100'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역화폐·기본소득 유지·확대 등을 언급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망 문제 해결과 부동산 정책 협력 사례도 제시했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4년 임기 내 80만 호 착공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26만5000호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상당 물량을 '중산층 공공임대주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집값 담합과 전세사기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5억원 신고 포상금제를 운영해 적발·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성장 전략으로는 반도체 산업 육성, 경기북부 대개발, 대규모 투자유치 등 '미래성장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중앙정부가 목표로 한 잠재성장률 3% 가운데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차기 임기 4년 내 200조원 투자유치를 달성해 누적 300조원 규모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인프라·햇빛·스타트업 등 3대 펀드와 도민연금, 사회출발자본을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주거·돌봄·교통 분야에서는 전세 무이자 융자, 공공요양원 300개소 확충, 대중교통 통합 할인 확대 등을 포함한 '생활비 반값' 정책을 추진한다. 철도·도로 지하화와 전력망 지중화를 병행하는 '경천동지 프로젝트'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 제1과제”라며 “일과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