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 AI 시대 맞아 혁신 필요 AI 기초·융합 등 새로운 훈련 모델 부상

한국이러닝협회 임용균 협회장 “AI·디지털 전환 대응 위해 새로운 직업훈련 모델 필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직업훈련의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닝 산업 역시 단순한 온라인 강의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기업의 직무 역량을 지원하는 학습 인프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이러닝협회 임용균 협회장은 이러닝 산업의 변화와 관련해 “이제 이러닝은 단순히 교육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재 경쟁력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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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러닝협회 임용균 협회장

최근 직업능력개발훈련 정책은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원격훈련의 학습관리 기준과 품질 관리 체계도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이러닝 기업들도 기존 콘텐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가 꼽힌다. 기업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원격훈련 방식으로, 단순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기업 맞춤형 학습 체계를 지원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임용균 협회장은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는 기업과 학습자가 필요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AI 큐레이션을 통한 맞춤화 지원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직무 역량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중장기 직업훈련 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AI 교육 확대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임용균 협회장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교육 기회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러닝 기반 AI 기초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자들이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AI 기초·융합훈련'도 새로운 직업훈련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케팅, 기획, 생산관리 등 다양한 직무 교육에 AI 활용 역량을 결합해 직무 역량과 디지털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는 교육 모델이다.

임 협회장은 “AI 기초 및 융합훈련은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기업과 학습자가 직무 교육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학습자가 AI 활용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기업 현장에서도 관련 역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훈련기관도 AI 기반 교육과 실무 적용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및 시스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협회장은 “이러닝 기업은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데이터 기반 학습 분석, 개인화 학습 지원, 직무 맞춤형 교육 설계 등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산업과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간산업인 만큼, 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확대와 제도적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기업 직업훈련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러닝 산업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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