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고 기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총 4230억원 규모 AX 사업을 하나로 묶어 통합 공고한다. 그간 기업들은 각 부처가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일일이 찾아봐야 해 번거로움이 컸으나, 이번 통합 공고를 통해 부처별 사업을 한눈에 비교하고 목적에 맞춰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는 각 부처가 추진하는 올해 주요 AX 사업을 통합해 오는 19일 공고한다. 3개 부처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이번 사업은 부처 간 경쟁에서 벗어나 우리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AX 스프린트)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AI 통합 바우처 △AI 가상융합 △스마트공장 등 산업 전반에 AX를 확산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각 부처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AI 에이전트'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산업부는 생산계획, 공급망 관리, 재고 운영 등 제조 현장에서 도입 필요성이 높은 핵심 과업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실증한다. 과기정통부는 160억원을 투입해 의료 초음파나 상담사 등 공공성 및 국민 효능감이 높은 분야의 에이전틱 AI 핵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확보한다. 중기부는 식품, 뷰티, 제약 등 중소 제조 특화 및 소비자 밀착 분야에 집중하며 비정형 작업 대응력 강화를 위한 다중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이 성과를 조기 체감할 수 있는 'AX 스프린트' 사업도 부처별로 차별화해 속도를 낸다. 산업부는 1300억원을 투입해 제조설비 점검 로봇이나 가전 등 제조 현장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 AI 기술을 전면 적용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는 물론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AI를 융합하며, 중기부는 중소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공정 혁신을 돕는 AI 응용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보급하고 확산한다.
이 외에도 산업부는 솔루션을 현장에 바로 적용해 성과를 내는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을 속행한다. 과기정통부는 'AI 가상융합 산업혁신 프로젝트' 및 기술·데이터를 제공하는 'AI 바우처'를, 중기부는 사업장 특화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각각 공고한다.
오는 4월에는 적정성 검토가 종료되는 'AX 실증밸리조성' 및 '지역거점 AX 혁신기술개발' 등 지역 AX 사업도 부처 합동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상세 내용과 지원 조건 등은 각 부처 홈페이지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KOSMO),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유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