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가나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 아울러 해양안보 증진으로 위기 대응 여건을 끌어올리고, 기후 변화 대응에도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 건의 협정과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표적인 협력 분야는 기술·디지털·혁신 개발이다. 양국은 △직업기술훈련 및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교육 강화 △기술 기반 취업·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AI를 비롯해 디지털 접근성 개선에도 힘을 모은다. 양국은 이를 통해 청년 인재 육성과 직업 훈련 등 미래지향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후 변화 분야도 함게 대응한다. 두 나라는 이날 기후변화협력협정을 체결, 온실가스 감축량 국제 거래를 허용하는 파리협정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형성했다.
해양안보 분야에선 △훈련·교육·세미나 등 인적교류를 통한 능력 개발 △해적, 무기·마약 밀매 등 해양에서 발생하는 국제범죄와 관련된 정보 교환 △조난 인명·선박·항공기 등 수색 및 구조에 관한 활동 협력 등에서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나 해군의 해양안보 역량을 키우고 기니만 해역 우리 국민·선박에 대한 사고·위기 대응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며 “한국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잇는 든든한 교두보”라고 평가했다.
또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의 국민이 문화를 통해서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큰 기쁨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간에 국민 교류가 더욱 늘어나서 한국과 가나의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한국이 제공한 개량된 쌀 종자를 활용해 생산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이제 가나에서 쌀은 주식이 됐다”며 “가나는 천연자원과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한국은 기술과 혁신이 있다. 양국의 장점이 결합했을 때 윈-윈 파트너십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가나는 (보크사이트, 망간, 금,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분야 잠재성이 매우 높다”며 “한국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가치 사슬에서 더욱더 증진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마하마 대통령에게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 최신형 휴대전화와 수군조련도 민화를 선물했다. 청와대 측은 휴대전화를 선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브랜드 홍보와 함께 마하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제조업 육성 및 산업 고도화 목표에 한국이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 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군조련도 민화는 선박 명명식 계기 방한하는 상징성과 함께 양국의 해양 안보 협력 의지를 담았다는 입장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