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유류비 부담 한숨 돌렸다… 항공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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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빠르게 끝내겠다고 발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일부 안정돼 항공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2시 기준 대한항공(00349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4% 상승한 2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제주항공(089590)은 6.60% 상승한 5250원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3.75% 상승한 6920원에 거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꽤 빨리 끝날 것(That's going to be finished pretty quickly)”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를 약 80% 제거했다. 지금은 발사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전쟁이 '단기간 작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발언으로 최근 중동 긴장감으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빠르게 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인 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낸 점도 국제 유가를 빠르게 낮추는 요인이 됐다.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국제 유가로 인해 얼어붙었던 항공업계에서 국제 유가 하락은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전월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이 84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 항공 업종 실적은 이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이란 사태 전만 해도 연초 해외여행 소비 심리는 반등했고 중국 '한일령' 수혜까지 더해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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