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 중인 '영수증 추첨' 행사에서 소액 결제 영수증으로 거액의 상금을 받은 사례가 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식당에서 113위안(약 2만원) 상당의 훠궈를 먹고 영수증을 등록한 남성 장씨가 '소비 촉진 특별상' 1등에 당첨돼 10만 위안(약 2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국 50개 주요 도시에서 추진 중인 '유급 영수증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외식과 소매, 숙박, 관광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8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앙정부는 각 도시 규모에 따라 1억 위안에서 최대 3억 위안의 재정 자금을 지원해 경품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100위안 이상의 영수증을 등록하는 것으로 조건이 비교적 낮아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우한 에서는 100위안짜리 슈퍼마켓 영수증을 등록한 시민이 신에너지 자동차에 당첨되는 사례도 나왔다.
특히 최근 세계 여성의 날 을 맞아 선물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에서는 영수증 인증을 통해 수백 위안의 추가 상금을 받았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을 의미하는 '부녀절'로 기념하고 있으며, 이날 여성에게 반일 휴가가 주어지고 꽃 등을 선물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정책이 소비자들의 영수증 발행 요구를 늘려 자영업자의 탈세를 방지하는 동시에 위축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