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 연 거래액 436억 원 달성… K창작자 글로벌 진출 지원 본격화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 운영사 '쿠키플레이스', 25년 연 거래액 436억 원 달성
북미·중국 중심 글로벌 고객의 자발적 유입 확대… 올해 글로벌 진출 본격화
크레페 전체 이용자 중 여성 비중 90%, 10·20세대 85.1%... '능동적 덕질' 문화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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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쿠키플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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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공동대표 남선우, 장동현)가 2025년 거래액 436억 원과 연매출 42.2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쿠키플레이스는 자사의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CREPE)'를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커미션 시장에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며 10·20세대 여성 이용자와 함께 성장한 경험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쿠키플레이스는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크레페의 시장성을 데이터로 제시했다. 크레페의 연 거래액은 창업 연도인 2022년 59억 원에서 2023년 136억 원, 2024년 257억 원, 2025년 436억 원으로 연평균 94.63% 상승했다. 2025년 연간 커미션 거래 건수와 회사의 연간 총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92%(약 174만 건), 77%(42.2억 원) 증가했다.

크레페의 해외 고객 유입 증가세도 뚜렷하다. 크레페의 해외발 거래액은 2025년 기준 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다. 작년 12월 기준, 해외 이용자 수는 2만 1,428명으로 집계 시작 시점인 2023년 12월(6,180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 동남아, 중국, 유럽 이용자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북미와 중국 지역에서의 이용이 두드러졌다.

쿠키플레이스 측은 “별도의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던 시점부터 해외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크레페 사용 설명서'를 각국 언어로 제작해 공유했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결된 전세계의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여성 사이에서 크레페에 대한 자발적 홍보와 이를 통한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유저들이 국내 서브컬처 창작자들에게 크레페를 통해 커미션을 신청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확인한 쿠키플레이스는 2026년을 글로벌 진출의 해로 삼고, 전세계 이용자가 크레페를 통해 안전하게 창작물을 교류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쿠키플레이스는 현재 크레페 영문 도움 센터와 글로벌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팀원 채용으로 글로벌 조직으로 거듭났다. 이용약관에 소비자 보호 내용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 모바일 앱을 론칭하고 글로벌 결제 대행사와 계약을 마무리해 국내 서브컬처 창작자들이 안전하게 전 세계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체계를 준비 중이다.

크레페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 배경에는 10·20세대 여성 이용자층이 자리하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크레페의 전체 회원 수는 42만 2,958명으로, 이 중 여성 비중은 90%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15세부터 29세까지의 10·2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약 85%를 차지한다. 이러한 집중 현상은 10·20 여성의 문화 콘텐츠 소비 성향에서 비롯된다. 단순히 기성 콘텐츠를 구매하여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주문·제작하는 '커미션' 문화가 '능동적 덕질'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 이용자의 성향과 맞물리면서 크레페를 하나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남선우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2026년에도 커미션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경험은 물론, 그로 인해 견고한 관계를 형성하는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현 공동대표는 “한국의 서브컬처 문화를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이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커미션 문화 향유자들 역시 지속 가능한 덕질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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