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세월호 교실에서 다시 시작”…경기 민주교육 부활 선언

디지털시민성·기후정의 교육 강화 학교자치 확대
청소년의회 구성 질문·협력·실천 중심 수업모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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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안산 단원고 2학년6반 4.16기억교실에서 이날 생일을 맞은 고 이영만 학생의 기억노트에 편지를 쓰고 있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안산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옛 4·16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추모 행보에 나서며 민주시민교육 체계 복원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전명선 원장과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장, 고 허재강 학생의 어머니 양옥자 4·16기억저장소 사무국장의 안내로 기억 영상을 시청한 뒤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았다. 2학년 6반 기억교실에서는 생일을 맞은 고 이영만 학생의 기억노트에 추모 글을 남겼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시민교육 전담 조직 설치 △4·16민주시민교육원 기능 복원 △디지털 시민성 및 기후 정의 교육 강화 △학교자치기구 권한 확대 △교장공모제 확대 △청소년의회 구성 △질문·협력·실천 중심 수업모형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헌법 가치와 일상을 연결하는 시민교육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최근 4년간 경기교육 정책 기조가 민주시민교육의 정체성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하며 현 교육행정을 비판했다. 학교 구성원의 교육자치권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설 이후 첫 일정으로 4·16기억교실을 찾았다”며 “광장의 민주주의를 교실의 민주주의로 잇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교과서 속 문장이 아니라 아이들이 숨 쉬는 교실에서 살아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 모든 학교 구성원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리는 기본교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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