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춘절 갈라 무대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거 등장한 이후 관련 수요가 급증하며 일부 제품 배송 예정일이 4월 말까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니트리 G1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JD닷컴에서 가장 빠른 배송 일정이 3월 초로 안내됐다. JD닷컴 집계 기준 최근 3일간 해당 제품 페이지 방문자는 수만 명에 달했다.
유니트리의 G1 휴머노이드 로봇은 춘절 갈라 무대에서 취권과 쌍절곤 묘기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중국 내 판매가는 약 8만5000위안(약 1780만원), 해외용 버전은 1만3500달러(약 1960만원)로 책정됐다. 왕싱싱 유니트리 CEO는 올해 출하량이 최대 2만 대에 이를 수 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노에틱스의 아동형 동반자 로봇 '부미'도 관심도 증가했다. 부미는 노에틱스가 '1만 위안 이하 고성능 휴머노이드'를 내세운 제품이다. 현재 JD닷컴에는 가장 이른 배송 일정이 4월 말로 안내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 당시 안내됐던 3월 1일 대비 대기 기간이 한 달가량 늘어난 셈이다.
다만 이번 관심 급증이 단기적인 '반짝' 수요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격 부담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동반자 로봇이 가정용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춘절 갈라에 등장한 로봇들은 제조업용 장비라기보다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되는 소비자용 제품으로, 가정에서 완구처럼 활용하기엔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크다”며 “이 관심이 곧바로 B2B 중심의 장기 매출 기반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춘절 갈라에는 유니트리 로보틱스, 매직랩, 갈봇, 노에틱스 등 중국 4개 업체 로봇이 출연했다. 이들 기업은 행사 이후 약 1억위안(약 210억원) 규모로 알려진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