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이 1조원 규모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전략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펀드 자금 1조원을 전액 그룹 자본으로 조달했다. 운용은 인프라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KB자산운용이 맡는다.
이번 펀드는 '영구폐쇄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 없는 환매금지형 구조를 통해 평가손익의 당기손익 반영 부담을 낮추고, 대규모 장기 투자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민간 자금이 국가 기간산업에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투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교통·환경·사회적 인프라(MICE 산업 등) 등 지역균형성장 사회간접자본(SOC)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등 에너지 인프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특히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초대형 과제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 자산으로 편입해 신속한 투자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의 '5극 3특(전국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발전 전략과 연계한 투자도 추진한다. 지방 인프라 개선과 신규 SOC 확충에 집중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투자·운용 역량을 결집해 1조원 규모 단일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구조를 마련했다”며 “금융권의 SOC 분야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30년까지 총 93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투자금융(IB) 부문 25조원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과 그룹 자체 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68조원은 첨단전략산업과 유망성장기업 대출로 공급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