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누적 1조원 규모 스마트 생산 인프라 투자를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파마 도약에 속도를 낸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와 정책 금융을 발판으로 삼아 품질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 수장들이 충북 오송 스마트공장을 찾아 제조 혁신 현장을 점검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가 첨단 전략산업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국민성장펀드는 제약·바이오와 같이 장기간 호흡과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첨단 산업에 필수 마중물”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국가적 대업을 완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밀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생산 인프라에만 누적 1조원을 투입했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이른바 '조작이 불가능한 공장'이다. 모든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 기록하고 품질 기준에서 0.01%라도 벗어나면 다음 공정을 중단해 인위적 조작 개입 여지를 원천 차단한다. 불량 발생을 원천 봉쇄한 독보적 품질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체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요구하는 글로벌 규제 수준을 충족한다.
연구개발 투자도 공격적이다. 대웅제약은 매년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데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22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국내 바이오텍 9곳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

이날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구축해온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정부의 정책 지원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 자금을 연구개발, 생산인프라, 바이오 생태계와 인재 육성에 투입해 국가 경제 성장으로 보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현장에서 “첨단 스마트 공장 현장에서 확인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의 잠재력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민성장펀드가 혁신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