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떠돌이견이 경찰을 실종된 아동에게 안내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8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 메트로 경찰서는 지난달 7일 실종 아동 수색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떠돌이견 '래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경찰은 3살 남아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마을 곳곳을 수색했다. 11세 미만 아동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 전원이 동원된다.
한 주민으로부터 “아이가 우리집 초인종을 누른 후 도망쳤다”라는 목격담을 접수한 경찰은 드론과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때 믹스견 한 마리가 나타나 수색 중인 경찰관 옆에 따라붙어 함께 걷기 시작했다. 얼마 뒤 개는 갑자기 경찰관을 향해 짖기 시작했다. 개는 마치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한 주택 뒷마당과 경찰관을 번갈아 쳐다보며 짖었다.
조쉬 톰슨 경찰관은 처음에는 개를 경계했지만 마치 관심을 끌 듯 짖는 개를 따라 뒷마당으로 향했다.
개를 따라간 곳에는 SUV 한 대가 주차돼 있었고, 그 안에 실종된 아이가 겁에 질린 채 갇혀 있었다. 차량 안에 숨어들어갔다가 잠긴 문을 열지 못하고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그 개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의 축복 같았다”며 실종 아동은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 마을 주민은 “그 개는 날이 따뜻해지면 종종 동네를 돌아다닌다. 자전거를 탈 때 재미삼아 쫒아온다”며 “아무도 물지 않는다. 착한 개”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