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기획이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 화두로 '취약성'을 제시했다.
12일 제일기획의 사고 리더십 기반 전략 인사이트 그룹 '요즘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성장한 Z세대(1997∼2006년생)에게 취약성은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기본값과 같다는 분석이다.
이에 Z세대는 취약성을 숨기는 게 아니라 의미가 있는 결함으로 인식하고 있다. 요즘연구소는 무속이나 주술 등 문화가 유행하는 현상에도 취약성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기업과 브랜드가 취약성을 Z세대만의 감성 코드가 아니라 새롭게 익혀야 할 생존 문법이라고 강조했다. 깊은 속내와 치부를 드러내는 취약성이 강력한 신뢰 획득 무기이자 브랜드 차별화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취약성을 브랜드 전략에 적용하는 방법론으로는 △당당하고 매력적인 본질적 속성으로 전환 △취약성을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기반해 진전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해 취약성을 사회적 변화의 동력으로 승화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박미리 제일기획 요즘연구소장은 “예측 불가능한 경영 환경에서 취약성을 선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평판 관리를 넘어 사업 성패를 가르는 핵심 차별화 전략”이라며 “시장 판도를 뒤집어 우월적 지위를 선점하는 가장 능동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