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미국 인프라 시장에 직접 발을 들였다. 원조 수혜국 중심이던 해외사업을 선진시장으로 넓히는 전환점이란 평가다.
한국도로공사는 미국 버지니아주 도로·교통 엔지니어링 기업인 CES 컨설팅(CES Consulting)과 현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공식 협력 기반이다. 공사는 고속도로 건설과 운영 유지관리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무대를 선진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시공감리 설계 사업관리 등 도로·교통 분야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초기 협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단순 교류에 그치지 않고 현지 입찰 참여와 프로젝트 수행까지 염두에 둔 협력 구조다.
CES 컨설팅은 교통인프라 설계와 건설·사업관리 ITS 철도 대중교통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507억원으로 설립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34%를 보이고 있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사업·건설 관리 부문 53위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Inc. 5000' 고성장 기업에도 선정됐다.
공사는 CES 컨설팅이 보유한 버지니아주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에 주목했다. 현지 발주 정보와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입찰 접근성을 높이고 공사의 고속도로 건설·운영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우리 공사가 인프라 선진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