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첨단 진료체계 가동…“암 치료 표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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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국립암센터가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병상·수술실 확충과 통원치료 인프라 재편, 첨단장비 도입을 묶은 '환자 중심 진료환경'을 가동한다.

국립암센터는 11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완공식'을 열고, 표준 암치료를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진료 혁신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병동, 외래진료실, 수술실, 첨단세포처리실, 중환자실 등 핵심 진료 공간을 전면 정비하고 환자 동선을 최적화했다. 병상은 560병상에서 599병상으로 늘었고, 중환자실은 26병상에서 28병상으로 확대했다. 수술실은 15실에서 18실로 증설하고, '당일 전용 수술실'을 새로 구축해 수술 대기와 일정 지연을 최소화했다.

장비 측면에서는 기관지내시경 로봇(ION)을 도입하고, 다빈치 SP 등 외과 수술용 로봇 3대를 확충하는 등 고난도 암 진단·수술 역량을 끌어올렸다. 항암주사·시술 낮병동을 확대 개편해 총 119병상 규모 통원치료센터를 신설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전 병동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자·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통합서비스로 인력 투입이 늘어나는 구조지만 관련 수가 체계가 있는 만큼, 운영 부담이 병원에 모두 전가되는 구조는 아니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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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공공의료기능 강화도 이번 리모델링 주요 성과다. 호스피스·완화의료 구역은 기존 13병상에서 18병상으로 늘었고, 소아암 병동 시설 개선과 함께 환자·가족을 위한 쉼터도 새로 조성했다. 암센터는 향후 육종암센터 설치와 희귀암 전문인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 수익성과 무관하게 국가중앙암병원으로서 책임져야 할 필수의료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중인 462억원 규모 '혁신항암연구센터'와 2027년 완공 예정인 '차세대 양성자치료기' 도입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와 공공임상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아암·안구암·식도암 등 민간에서 제공이 어려운 고난도 치료 분야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본관 리모델링은 단순 시설 개선이 아닌 최신 표준암치료 정립과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암관리기관으로서 새로운 도약 선언”이라며 “진료 환경부터 운영 체계와 연구 인프라 전반에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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