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민스그룹이 북미 시장을 겨냥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자동차 중심 사업 구조를 로보틱스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중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민스그룹은 중국의 대표 로봇 감속기 전문기업 리더드라이브 테크놀로지와 북미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하고 있다. 민스그룹의 미국 캘리포니아 자회사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리더드라이브가 40%를 보유하는 구조로, 초기 납입 자본금은 총 1000만달러 규모다.
합작법인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모듈의 현지 생산을 맡는다. 북미 내 조립·납품·애프터서비스까지 수행하는 일괄 체계를 구축해 단순 수출이 아닌 '현지 완결형 공급망'을 마련하고, 증가하는 로봇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민스그룹은 자동차 부품과 툴링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공급업체로, 금속·장식 트림과 플라스틱·알루미늄 부품, 배터리 인클로저 등 차량 외장·차체 구조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전동화 차량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전 세계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대량 양산 역량과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제조 기반을 토대로 최근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신산업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리더드라이브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스타 마켓 상장 기업으로, 하모닉 감속기 등 로봇용 정밀 구동 부품을 전문으로 개발·생산한다. 감속기는 모터 회전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토크를 증폭하는 로봇 관절의 핵심 부품으로,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는 양사의 협력이 제조 스케일과 정밀 구동 기술을 결합한 구조라는 점에서 북미 로봇 부품 현지화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의 로봇 산업 진입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향후 글로벌 로봇 공급망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북미 현지 생산 기반을 선점할 경우 글로벌 로봇 제조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 확보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