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울산을 찾아 “조선업 르네상스는 원하청이 함께 성장하며, 청년들이 울산·거제로 다시 모여드는 '사람의 르네상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울산광역시 동구청에서 '조선업 르네상스, 함께 만드는 좋은 일자리' 타운홀미팅을 열고 “조선업과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지방정부 그리고 현장의 노사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선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K-조선'의 위상을 회복하며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상반기 글로벌 선박 발주량 2153만CGT 중 한국은 45%에 달하는 979만CGT를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도크에 배가 가득 차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르네상스라 할 수 없다”며 조선업 부활의 조건으로 △노동자의 정당한 대우와 안전한 일터 △숙련공의 복귀와 청년 유입 △조선소 활기가 지역 골목상권과 가계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조선업과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지방정부 그리고 현장의 노사가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는 올해 국비 104억 규모로 '조선업 상생협력 패키지'를 신설했다. 해양산업 특화 고용센터를 부산에 신규 지정, 조선 협력사의 숙련인력 양성을 위해 원청·지역대학 등에 공동훈련센터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설된 조선업 상생협력 패키지는 지방자치단체와 원하청이 공동설계하는 협력사 신규·재직자 공제사업과 협력사 임금·복지 격차 완화를 위한 채용장려금, 정주여건 개선, 안전보건관리 강화 지원 등이 포함된다. 올해 사업에는 경남지역 한화오션·삼성중공업, 울산지역 HD현대중공업, 전남지역 HD현대삼호, 부산지역 HJ중공업이 참여한다.
한편,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삼호 등 조선 4사의 원하청 노사 관계자, 미래 조선업 숙련인력으로 성장할 마이스터고 학생, 조선업과 공생하는 지역 소상공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타운홀미팅 참석자들은 사내하청노동자 저임금 문제 등 노동여건 개선을 위한 대기업과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조선업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주거·생활 여건 개선 등 통합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내국인 노동자 채용 확대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고충과 정책제안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타운홀미팅에서 건의된 내용을 일자리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