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한국항공대 정시 합격 번복, “정시 특성상 등락 바뀌는 피해 없을 것” 해명…온라인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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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사진=한국항공대 홈페이지)

한국항공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항공대 측은 이번 전산 오류로 인해 등락이 바뀌는 등 합격 여부에 실질적인 영향을 받은 수험생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대는 지난달 30일 정시모집 합격자를 조기 발표했으나, 몇 시간 만에 문자로 합격 발표를 취소하고 재공지했다. 항공대는 수능 성적 데이터를 항공대 자체 시스템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탐구 과목 성적이 누락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초기 합격자 명단에 오류가 포함됐다고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발표가 번복되면서 일부 학생의 순위 변동은 있지만, 최초 합격자에서 예비 순위로 조정된 학생들도 대부분 추가 합격 가능권”이라며 “합격 순위가 몇 차례 도는 정시 모집 특성상 최종 합격 등락 여부가 바뀌는 학생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 측에 따르면 전산 오류는 수능 원자료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탐구 과목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과학탐구뿐 아니라 사회탐구, 직업탐구 등 탐구 영역 일부 과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과학탐구 과목 누락으로 일부 알려졌는데, 실제로 누락된 과목은 과탐이 아니라 사탐, 직탐, 과탐 포함한 탐구 과목”이라며 “성적이 좋은 탐구 과목이 반영되는 구조여서 일부 누락됐다고 0점 처리되는 구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성적 변동이 발생한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로 상황을 안내하고 사과했다. 관계자는 “해당 학생 전원에게 일일이 연락해 오류 발생 경위와 조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니 학생들 대다수가 수긍했다”며 “등록 기간 이전에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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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는 이번 사안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입시 행정의 신뢰도에 미친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온라인상에서는 “말로 사과하면 끝이냐”, “입시 부정이 의심된다”, “대입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관리가 허술했다”, “몇 시간 만에 합격이 뒤바뀌는 게 말이 되느냐”,“재발표한 부분에 기존 성적산출 오류 안내는 싹 사라졌다”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조기에 오류를 바로잡은 점은 다행”, “바로 오류를 인정했으니 부정은 아니다”라는 엇갈린 반응도 나오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대학 입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의 구체적 기술 오류 상황 파악은 시일이 걸린다”며 “성적 검증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고 검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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