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유럽 최대 개인간거래(C2C) 기업 왈라팝과 올해부터 실적부터 기술 적용까지 전방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왈라팝은 포시마크와 함께 네이버의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인수를 완료한 왈라팝을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에 포함한다.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NW홀딩스 인터미디어를 통해 왈라팝을 100% 소유하고 있다. 당분간 이 구조를 유지한다.
네이버는 현 왈라팝 경영진을 주축으로 사업을 이어간다. 다만 왈라팝에 네이버 검색·광고·결제·AI 등 핵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시마크처럼 왈라팝도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운영하되 네이버의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왈라팝 인수를 완료했다. 당초 오는 3월 30일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인수 시점이 약 두 달 빨라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왈라팝의 기존 주주들과 협의가 빨리 이뤄져 예정보다 일찍 인수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왈라팝 취득 대금은 9028억원이다. 2023년 인수를 완료한 포시마크의 인수대금 13억10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조6700억원)와 비교하면 45.9% 적다. 네이버는 C-펀드를 통해 취득한 금액을 제외하고 3억7700만유로(약 604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네이버는 왈라팝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왈라팝은 2013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이후 유럽 최대 C2C 업체로 성장했다. 위치 기반 매칭, AI 추천 등 기술을 갖췄다. 중고차, 가전 리퍼 사업 등 버티컬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네이버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거점 지역의 C2C 플랫폼을 확보했다. 왈라팝(유럽) 외에 포시마크(북미), 크림(한국), 소다(일본)를 갖췄다. 국내에서는 카페의 중고거래에 '안전거래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C2C에 투자하는 중이다. C2C 플랫폼의 다양한 사용자 데이터가 AI 학습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향후 과제는 왈라팝의 실적 개선이다. 왈라팝은 2022년 매출 1148억원, 2023년 1437억원, 2024년 1620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2022년 811억원, 2023년 488억원, 2024년 402억원으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