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 중·고등학교 10곳 중 8곳 이상이 특수학급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립 중학교 중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16.6%, 사립 고등학교는 15%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시점 공립 중학교의 설치율 79.5%, 공립 고등학교의 72.9%에 비하면 약 5분의 1수준이다.

특히 사립학교의 외면 속에 공립학교가 특수교육을 사실상 전담하면서, 공립 특수학급은 법정 정원을 초과한 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공립학교 특수교사는 수업·생활지도는 물론 행정·민원 처리까지 맡고 있다.
지역 간 편차도 컸다. 울산과 강원 지역은 사립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특수 학교를 운영하는 곳은 없었다. 단 한 곳도 특수학급을 운영하지 않았다. 대구와 제주 역시 사립 중학교 전체가 특수학급을 설치하지 않았다.
서울의 경우, 사립 중학교가 109개교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2개교만이 특수학급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부산과 인천도 사립 중학교 전체에서 특수학급 설치 학교는 단 1곳에 불과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