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생활권에 1만8000호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서울 내 주택 공급을 가시화하는 대규모 공공택지 사업이 15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 일원에 서리풀1지구 공공주택지구를 지정·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구 면적은 201만8074㎡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부담 가능한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리풀1지구는 지난해 11월 주민공람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검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를 거쳤다. 지난 달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지구 지정 절차를 마쳤다.
이 사업은 강남권에 1만8000호를 공급하는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 사업으로,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 양재역과 가깝고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접근성도 갖췄다. 현대자동차 본사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양재 AI 미래융합혁신지구 인근에 위치해 주거와 첨단산업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토부는 양재IC를 중심으로 한 미래 관문 경관 조성, 녹지·하천·바람길을 연계한 자연친화 도시환경 구축,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경부고속도로 입체 연결망 조성 등을 개발 구상으로 제시했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구 지정 이후 지구계획 수립과 지장물 조사에 즉시 착수한다. 2029년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같은 날 국토부는 서울 관악구 남현동 일원의 서울남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도 최초 승인한다. 노후 군인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46호와 신규 군인 아파트 386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4호선 남태령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권 접근성이 높다. 2028년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서리풀과 남현 등 두 곳의 공공주택지구 공급 계획이 구체화되며 서울 내 주택 공급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리풀 지구는 내곡 공공주택지구 이후 15년 만의 대규모 공공택지 사업이고, 남현 지구는 공공주택 공급과 군인 아파트 현대화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