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조정식 청와대 정무특보는 27일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중 빈소를 찾을 예정”이라며 “업무를 보신 뒤 오늘 중으로 빈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6선 중진 의원으로 친명(친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조 특보는 이 전 총리가 베트남 호치민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 대통령으로부터 베트남 현지에 급파됐다. 이후 조 특보는 지난 24일 베트남에 도착해 이 전 총리의 상태를 직접 살폈다. 이 전 총리의 사망 이후에는 한국으로의 운구 절차 협상을 도맡기도 했다. 조 특보는 현재 이 전 총리 장례위원회 상임 집행위원장도 맡고 있다.
조 특보는 이 전 총리의 베트남 출장 일정과 현지 병원 이송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조 특보는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공무 수행을 위해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서거했다. 이번 일정은 아태 24개국으로 편제된 민주평통 아태지역위원회의 2026년 연간 운영 계획을 논의하는 행사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아태지역의 특수성과 2026년도 민평통 해외조직의 첫 사업계획 토의자리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정이었다”면서 “이 전 총리는 22일 낮 세종시 자택을 출발했고 출발 전에 감기·몸살 증상이 있어서 사모님이 만류했지만 해외평통 조직과 공식적으로 약속한 일정이어서 가야 한다고 했고 이날 18시 50분 호치민으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당일 늦은 저녁 호치민에 도착한 뒤 다음날인 23일 아침,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아 가족과 수행원 등이 업무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시 귀국을 권유했지만 이 전 총리는 공무가 중요하다며 일부 일정이라도 소화를 하겠다고 했고 결국 14시 5분 출발 항공편으로 중도 복귀를 결정했다”고 했다.
더불어 “호치민 공항 청사로 이동해 도착한 직후 의식을 차 안에서 잃었고 가까운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 23일 오후 병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최선을 다해 치료에 나섰으나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상태가 악화돼 24일 현지 시각 14시 49분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조 특보는 베트남 정부와 호치민시, 현지 병원과 의료진 등에 감사 인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조 특보는 “베트남 측에서는 정부와 호치민시, 병원 등에서 최선을 다했고 베트남 총리는 직접 서한을 보내와 쾌유를 기원했다. 호치민 시장도 병원에 직접 방문해 가족을 위로했으며, 이 전 총리 서거 이후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공식 애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가족 귀국 항공편 출발에 앞서 공항 의전실을 찾아와 유족을 위로했고 베트남 국가주석, 베트남 총리, 베트남 의회 국회의장 등이 각각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에게 전하는 조전을 보내왔다”면서 “이 전 총리를 운구할 때 베트남의 국가 시설인 법의학센터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마지막으로 베트남을 떠나기 전 태극기를 관에 씌워 최고의 예우를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퍼블릭 마인드를 중시한 이 전 총리는 이번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을 본인 마지막 공직으로 여겼다. 현지서 상황을 총괄한 대통령 정무특보로서 한국·베트남 양국 정부, 현장서 합류한 여러 국회의원, 특히 민평통 관계자와 현지 우리 공관, 최선을 다해준 베트남 의료진 등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