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마이투어가 개발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호텔 자동화' 구현에 나선다. 객실관리와 같은 단순 반복 업무 80% 이상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올마이투어는 현장 상주형 개발 인력 투입 모델인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방식을 통해 데이터 표준(ontology)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여행사(OTA)로 인해 파편화된 현장 데이터를 한군데에 모으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업무 흐름 최적화와 시스템 통합을 이뤄낼 계획이다.
올마이투어는 1분기부터 서울 소재 3.5성급 비즈니스 호텔을 대상으로 첫 개념검증(PoC)을 시작한다. 데이터 엔지니어 1명, 온톨로지 엔지니어 2명, 운영 전문가 1명 등 총 4명 내외 인력을 투입한다. 초기 8~12주간 집중 상주하는 '스프린트(Sprint)'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프런트 오피스, 예약실, 세일즈 부서와 밀착해 페인포인트를 수집한다. 총무·재무팀, 운영·시설팀과는 객실관리·시설관리 등 운영 솔루션 제안과 함께 데이터 기반 정산 및 비용 통제 시스템 통합을 추진한다. 실무 조직과 경영 관리 조직을 잇는 데이터 가교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핵심 과제는 실시간 통합 인벤토리 관리와 자동 정산을 구현하는 것이다. 객실관리·시설관리 데이터와 비용 데이터를 통합해 부서별 단순 반복 업무의 80% 이상을 자동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레거시 시스템 혼재로 발생하는 수기 예약 관리, 파편화된 OTA 채널 운영에 따른 오버부킹, 인력 리소스 낭비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추가 PoC 대상 호텔은 인력난으로 운영 자동화 수요가 크고 객실 가동률(OCC) 대비 수익성(RevPAR) 개선 여지가 높은 100~300실 규모를 중심으로 선정 중이다. 특히 레거시 시스템 간 데이터 단절 문제가 크고, 시스템 교체 주기와 맞물려 통합 추진 의지가 강한 곳을 핵심 타깃으로 한다.
향후 올마이투어는 이 같은 시스템을 플랫폼화해 개별 호텔이 별도 개발자 없이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AX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뒤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지사 설립 준비 중인 대만과 일본이 초기 진출지로 꼽힌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인력난과 (DX·AX) 과제를 동일하게 안고 있는 동북아시아 전역의 베드뱅크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마이투어 고객사는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율주행 호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