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조업 업황이 2월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조선·기계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제조업 전반의 체감 경기가 완만한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제조업 전문가 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전문가 서베이 지수)는 11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4) 대비 10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기준치 100을 8개월 연속 웃돌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월 대비 업황 개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수출과 내수 모두 회복 기대가 높았다. 수출 전망 PSI는 113, 내수는 108로 각각 기준치를 상회했다. 생산 수준(108)과 재고(104) 역시 개선 국면으로 평가됐다. 특히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반도체·조선·기계 등 주요 산업의 수주 및 생산 여건이 동반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6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재고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휴대전화(120) 역시 신제품 출시 효과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개선 전망이 우세했다. 조선(107)은 LNG선 수주 확대와 생산성 개선 기대가 반영됐고, 기계(113)와 바이오·헬스(114)도 수요 회복 기대 속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92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연초 비수기와 전월 기저효과,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업계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수요 회복과 생산 정상화가 진행될 경우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