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라이즈, 혁신의 길목에 서다〈7〉강규영 동국대 라이즈 사업단장, “서울 산업 수요부터 읽었다…산학·창조산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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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영 동국대 라이즈 사업단장이 동국대가 그릴 라이즈 사업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미현 기자)

동국대학교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의 본격 궤도에 올랐다. 산학협력, 평생교육, 창조산업 인재양성 등 서울시 전략 산업과 연계해 총 5개 과제를 수행하는 동국대는 5년간 총 147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 동국대 라이즈 사업을 맡은 강규영 라이즈 사업 단장을 만나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가장 우선한 점은.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 산업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사업 공고 이전부터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와 동국대가 강점을 가진 영역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매칭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기존 LINC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산학협력 노하우와 기업 연계 자산을 사업계획서에 밀도 있게 반영했다.

-동국대 라이즈 사업의 강점은.

▲오랜 기간 축적된 풍부한 기업 네트워크와 협력 경험이 큰 자산이다. 기업협업센터(ICC)를 중심으로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산학협력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한다. 원천 기술이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개념증명(PoC)부터 투자 유치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파이프라인'을 정착시킨 점도 강점이다. 캡스톤디자인과 혁신교수법인 PBL 수업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기업 현장의 과제를 수업에 반영하는 실무 중심 교육이 정착된 점도 의미가 크다.

-라이즈 사업을 위한 인력·조직 개편은.

▲의사결정 일원화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연구부총장과 산학협력단장, 라이즈 사업단장을 겸직한다. 또한 LINC 3.0 사업단 소속이었던 기업협업센터를 서울시 전략 사업에 맞춰 산단 내 정식 부서로 내재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라이즈 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다. 예산 비중이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동국대 라이즈 전략을 실질적으로 지탱하는 핵심 실행 축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산업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창조산업 인재 양성 과제의 일환으로 충무로 영화 유산을 적극 활용 중이다. 최근 서울영화센터의 운영권을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영화인협회 컨소시엄이 확보하면서, 상영관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현장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정규 교과과정으로 고도화하고 있는데.

▲동국대는 '개방형 전공 강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가 기업이나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학생 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 활동을 제안하면, 이를 정규 전공 또는 기초 교과목으로 신속히 검토·편성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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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라이즈 사업의 성과는.

▲기술, 문화, 창업 등 핵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내재화된 ICC는 동국대만의 특화 모델이 가동됨과 동시에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문화 분야에서는 지역 상생형 창조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창업 분야 또한 '2026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되며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창업 지원 체계를 완성 중이다.

-라이즈 사업에서 변화를 줬으면 하는 지점은.

▲현재 대학 재정지원 사업은 경쟁 체계 속에서 사업 수주만을 목표로 획일적 특성화에 매몰되는 경향을 보인다. 모든 대학이 동일한 산업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각 대학 고유 강점을 살릴 수 있게 '자율 과제' 비중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단편적 성과 중심 운영을 넘어 장기적인 교육 정책 관점에서 중장기 계획에 맞춘 유연한 속도 조절도 필요하다.

-향후 동국대가 그릴 라이즈의 방향과 비전은.

▲동국대만의 색깔을 발휘하며 지역과 상생해 나갈 것이다. 사대문 안의 유일한 종합대학으로서 학교뿐만 아니라 서울시, 그리고 지역 기업들이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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