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은 정보·물리보안 기업 수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고, 정보보호 관련 대학과 인재양성이 가장 활발해 정보보호산업 균형발전을 위한 최적지로 여겨진다. 이에 충청권 정보보호산업 육성 기관 세종테크노파크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지난해부터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단을 구성해 2029년까지 210억여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정보보호 기업육성, 인재양성, 기반조성, 지역특화 산업융합 등이다. 정보보호 산업 지역 거점 확대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이 기대된다. 정보보호 클러스터 주체는 기업이다. 사업 지원으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미래 보안시스템 구축에 나선 우수 기업을 소개한다.

유클리드소프트(대표 박주한)는 국가·공공기관 인공지능(AI)보안 대응부터 미래 보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엣지 AI 모델 보호 플랫폼 'SecuAI'를 개발했다.
SecuAI는 AI모델 배포, 라이선스 관리, 디바이스 상태 모니터링, AI 운영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기업이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가치 있는 AI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SecuAI 핵심은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점이다. SecuAI를 도입하면 앞으로 암호화 체계를 재구축하는 중복 없이 한 번의 투자로 미래 AI 보안까지 대비할 수 있다.
현재 많은 AI 서비스 기업이 AI 모델을 암호화해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솔루션이 암호화만 적용하고 난독화하지 않거나, AI 모델이 실제 작동할 때 암호가 풀린 상태로 기기 메모리에 올라가야 한다. 이 때 메모리를 추출하면 모델을 통째로 빼낼 수 있는 근본적 취약점이 존재한다.
SecuAI는 양자내성암호로 암호화하는 것은 물론, AI 모델 자체를 난독화해 원본 모델을 파악할 수 없도록 이중으로 보호한다. 또 자체 개발한 전용 실행 환경을 통해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AI가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기를 통째로 가져가더라도 SecuAI 없이는 모델을 꺼내볼 수 없다.
국방, 원전, 첨단 산업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AI가 탑재된 기기가 분실되거나 탈취되는 경우다. SecuAI는 이러한 물리적 위협에 대응하는 안티탬퍼링(Anti-tampering, 위변조 방지) 기술을 탑재했다.
핵심은 '지오펜스' 기능이다. 허가된 지역 안에서만 AI가 작동하도록 설정하고, 기기가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1초 이내 모든 AI 관련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한다. 누군가 기기를 무단으로 열거나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를 무력화한다. 군 드론이 적에게 넘어가거나 산업 기밀이 담긴 장비가 도난당하더라도 핵심 기술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박주한 유클리드소프트 대표는 “정보보호 기업육성 추진 과제를 기반으로 PQC를 적용한 모델 암호·복호화 데모사이트를 개설했고, ONNX 기반 경량화 AI 모델에 대해 암호화 복호화 적용 경험을 제공해 모델 보호 기술 실증 및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며 “안전한 보호 체계로 고객의 가치 있는 AI를 지켜내고, 초격차·차별화를 위한 Core AI Value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