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첫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격…中 독주에 도전장

다이슨이 처음으로 흡입·물걸레 겸용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선보이며 시장 판 흔들기에 나섰다.

고유의 강력한 청소 성능을 무기 삼아 중국과 한국 기업이 주도해온 시장에 본격 참전함에 따라 경쟁 구도가 한층 다변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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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홈 RDD 소프트웨어 팀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다이슨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다이슨은 22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를 공개하고 주요 기술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흡입력 1만8000파스칼(㎀)을 갖춘 롤러형 로봇청소기다. 먼지 흡입과 물청소를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여서 흡입력 단위를 와트(W)가 아닌 파스칼로 표기했다는 설명이다.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홈 RDD 소프트웨어 팀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얼룩과 액체 유형을 인식해 최대 15회까지 반복 청소한다”며 “롤러 방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을 사용해 바닥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에는 다이슨 물청소기에 적용돼 온 '마이크로화이버 롤러' 기술을 탑재해 물청소에 특화됐다. 물청소 시 롤러에 깨끗한 물이 공급되고 오염물질은 별도의 오수통으로 분리된다. 모서리 구간에서는 롤러가 최대 40㎜까지 확장돼 사각지대를 청소한다.

롤러 수명은 약 2년이며 물 공급 시스템이 회전할 때마다 자동 세척돼 사용자가 별도로 분리해 닦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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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

사물 인식은 24개 센서와 고속 듀얼 레이저 라이다를 활용해 초당 7회 주변을 스캔한다. 네이슨 매니저는 “반려동물 배설물은 일반적으로 150㎜ 전에서 인식해 회피하거나 집중 청소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조작은 '마이다이슨' 애플리케이션(앱)과 본체 버튼으로만 조작 가능하다. 앱에서는 공간별 청소 모드 선택, 접근 금지 구역 설정, 청소 예약, 예상 청소 시간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제품이 통과할 수 있는 높이가 11㎝이고 문턱은 2㎝까지만 넘을 수 있다는 점은 타사 모델 대비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음성인식 제어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이슨의 시장 진입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로봇청소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로보락이 장악한 선두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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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더 넥스트 홈 랩 외부 전경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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