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K바이오랩허브' 운영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담한다. 인력 채용과 특화 사업 운영 등 제반 절차 준비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창경은 최근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에서 근무할 직원 5명을 선발했다. 이들 직원은 K바이오랩허브 경영전략 수립, 입주기업·멤버십 기업 대상 연구개발(R&D) 프로그램 기획, 글로벌·지역 협력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건립되는 K바이오랩허브는 시리즈B 단계 이하 60개 스타트업의 입주 사무실과 공동 연구 시설,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산·학·연·병을 연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으로 국내 의약·바이오 기업의 빠른 성장을 돕는다.

사업이 구체화된 지난 2023년부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입주·멤버십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만 한시 조직의 기한이 만료되고, 바이오 전문 인력 고용 안정성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운영체계에 변화가 생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 연세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인천창경을 K바이오랩허브 업무 지원기관으로 지정했다. 기정원 이사회는 지난해 말 사업추진단 이관 계획을 의결했다.
기정원 관계자는 “이달까지는 기정원 사업추진단의 이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2월부터 인천창경으로 이관해 운영된다”고 말했다.
인천창경은 현재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을 포함한 조직도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사업단장을 겸하는 이재선 인천창경 대표는 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계에서 25년 이상 종사했다.
인천창경은 이번 이관에 맞춰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 특화형 주관기관을 맡은 인천창경은 최근 모집 공고에 특화 인프라 보유 K바이오랩허브를 연계한 바이오 실증 인프라를 내세우며 바이오·헬스 분야 맞춤형 지원을 강조했다.

본 시설 가동이 늦어지는 것은 숙제다. 중기부는 공모를 거쳐 2021년 7월 인천을 K바이오랩허브 최종 후보로 선정했지만, 4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연면적 2만8000㎡ 규모 입주·연구 시설은 첫 삽을 뜨지 못한 상태다. 부지 소유권은 연세대가 갖고, 건물 설계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맡는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탓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기정원 이사회도 “사업 지연 방지와 성과 제고를 위해 다수 운영 주체 간 명확한 역할·책임 설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