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전문기업 엘솔루가 다국어 변환 AI 영상 번역 서비스 '딥세임'으로 K-콘텐츠 세계화를 지원한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는 K-콘텐츠를 AI 기반 현지화해 경쟁력과 파급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딥세임은 현지 언어에 맞게 영상 속 화자의 특정 언어 음성과 입모양을 AI로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서비스다. 엘솔루가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4000만 시간 규모 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기계번역과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했다. 지난해 6개월 정도 베타 서비스를 거쳐 상용화했다.
영상 속 화자 목소리와 말투를 유지하며 다국어 더빙을 적용하고 발음에 맞춘 입모양까지 자동 생성해준다. 기존 수작업 더빙 방식은 수 백만원의 비용과 여러 일이 소요됐다. 엘솔루는 AI 기술로 이를 수 분 내 저비용으로 전체 영상 더빙과 립싱크 처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번역 수요가 있는 영상의 배경음과 화자 음성을 자동 분리, 화자의 음색과 어조를 복제한 뒤 다국어 더빙을 적용해 콘텐츠 몰입도를 깨지 않는 게 강점이다. 현지 언어에 맞는 립싱크 처리로 자연스러운 입모양 변환이 가능하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3개 언어다.
엘솔루는 이러한 기술 강점을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K-FAST 얼라이언스'에 참여, AI 영상 더빙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북미 등 K-콘텐츠 수요가 있는 시장에 언어 현지화를통해 K-콘텐츠 확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인터뷰>김동필 엘솔루 부사장, “AI 영상 더빙으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
엘솔루는 AI 영상 더빙 기술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속한 시장 점유를 위해 사용 분량만큼 요금을 납부하는 월 구독료 모델을 채택했다.
김동필 엘솔루 부사장은 “엘솔루가 AI 영상 더빙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 사용량 기반 월 구독 모델”이라며 “국내 레퍼런스를 토대로 해외로 진출하는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5분 분량의 영상을 영어로 AI 더빙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으로 서비스 경쟁력이 있다.
엘솔루의 1차 해외 교두보는 일본 시장이다. 일본은 세가·NTT도코모 등 대기업에서도 교육, 해외 전시 등에 AI 더빙 수요가 큰 상황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공공기관의 외국어 더빙 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영업 강화를 예고했다.
엘솔루는 '언어 관련 모든 것을 처리하겠다(Language Life for Solution)'는 사명 아래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재미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지구 반대편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는 딥세임 서비스를 출시한 원년이었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은 열리고 있어서 올해 20억원 규모 매출이 예상되고 있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베트남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