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2인 가구에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갖춘 백색가전을 오래 사용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마이디어는 이 시장을 공략해 믿고 쓰는 브랜드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상우 마이디어코리아 대표는 올해 한국 시장의 성장 키워드로 '신뢰'를 제시했다.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 1~2인 가구를 겨냥한 중소형 용량을 모두 갖추고 브랜드 신뢰도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한국피앤지, 필립스코리아, 월트디즈니코리아, 쿠팡 등에서 근무한 브랜드 유통 전략 전문가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마이디어코리아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마이디어그룹은 2024년 기준 매출 575억달러(약 84조6400억원) 규모의 중국 초대형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조직을 꾸렸다. 다른 경쟁사들이 중국인을 리더로 내세운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한국인 대표를 영입했다. 한국 유통 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한국법인 성과에 대해 “초기 목표는 달성했고 특히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백색가전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마이디어는 삼성전자·LG전자가 상대적으로 집중하지 않은 중소형 용량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지사 설립 이전에는 전자레인지와 미니 냉장고 등을 주로 판매했으나 이후에는 '합리적 가격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공간 제약과 비용 부담으로 대용량 가전 구매를 망설이는 1~2인 가구를 핵심 공략층으로 삼았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주방가전 중심의 반응을 예상했지만 중간 혹은 저용량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백색가전 수요가 의외로 빠르게 늘었다”며 “총판 영업과 기업간거래(B2B) 거래를 모두 중단하고 모든 판매 전략을 한국지사 중심으로 재편해 유통 구조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디어는 올해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보고 경험해야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전반에서 브랜드 노출이 늘어나면 가격을 떠나 한번 써보고 싶은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올해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디어가 한국에서 '중국 기업'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국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