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TV·생활가전 사업 수장이 '인공지능(AI) 컴패니언'으로 사용자 경험 전반을 바꿔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과 김철기 DA사업부장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 내 단독 전시공간에서 개최한 '딥 다이브' 세션에서 이 같은 글로벌 TV· 가전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용석우 사장은 “올해는 팬데믹 시기에 급증한 TV 수요가 교체 시점에 진입한 시기이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겹쳤다”며 “이런 시점에 마이크로RGB TV를 선보인 것은 삼성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전략적 기회이며 올해를 VD 사업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ES 2026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으로 마이크로RGB TV를 출시하고 전체 TV 라인업을 전면 재편했다. 최상위 라인은 마이크로 RGB와 마이크로 LED를, 프리미엄은 네오 QLED와 OLED를, 보급형은 기존 UHD에 미니 LED를 새로 추가했다.
용 사장은 “삼성전자는 20년 연속 글로벌 TV 1위를 유지했지만 리더십은 매년 증명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제품 전략을 재편한 것은 고급 기능을 보다 쉽고 접근 가능하게 하려는 전략”이라며 “기존 하드웨어 기술 유산에 더해 스마트하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용 사장은 '비전 AI 컴패니언'이 향후 TV 경험 전반을 바꾸는 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지능형 AI 플랫폼으로서 TV를 단순 디스플레이를 넘어 대화가 가능한 개인화된 기기로 변화시킨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삼성 AI 가전만의 강점과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로 글로벌 사용자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5억대 이상 스마트폰·TV·가전 등을 생산한다.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는 4700여종, 연결된 파트너 생태계는 390여개로 삼성 AI 가전만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AI 가전은 일반 가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 AI 가전만의 폼팩터와 스마트싱스 연결 생태계, 구글·퀄컴 같은 강자들과 개방형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유럽의 주요 에너지 기업과 AI 가전 전기료 절감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AI 가전 이용자가 연간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세이빙' 프로젝트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첨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톱티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역별 특화 제품과 전략도 소개했다. 올해 미국 주방 가구에 꼭 맞게 설치할 수 있는 냉장고, 현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스테인리스 소재의 통일감 있는 주방 가전 패키지를 출시했다.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현지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인 A등급보다 최대 65% 뛰어난(A-65%) 세탁기로 시장을 공략한다. 고효율 후드일체형 인덕션과 식기세척기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