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당 지도부에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께서 당의 변화와 쇄신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지역 4선 중진인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장 대표의 거듭된 요청으로 당 지도부에 합류해 정책위의장을 맡아왔다.
당 안팎에서는 김 의장 사퇴 배경을 두고 당내 불협화음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가 12·3 위헌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장이 최근 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오며 미묘한 온도차를 보여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김 의장은 지난달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을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진정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내부 갈등설을 일축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말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당 대표가 이를 받아 최종적으로 사퇴가 이뤄진 것”이라며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물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마 여부와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당 대표 측근 인사로서 의도된 해석이나 오해를 갖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도 전했다”며 “중진 의원으로서 장동혁 체제가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수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 갈등은 전혀 없으며, 장동혁 지도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물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