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와 연계한 악취 97% 저감·PM10 개선
대학 협력 전주기 컨설팅으로 환경도시 완성

경기 시흥시는 산업단지 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해 온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가 현장 중심 기업지원 모델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악취와 대기오염, 화학물질 안전 문제가 상존하는 지역 여건 속에서 25년간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가 주민 체감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2000년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로 출범해 관련 법 개정에 따라 현재의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행정기관, 산업체의 역량을 결집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환경기술을 개발·보급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시흥시는 매년 안정적인 재정을 투입해 센터 운영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 5년간 시비 지원 규모는 연 3억7000만원~4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센터의 핵심은 사전 진단부터 시설 개선,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업지원'이다. 규제나 단속 중심이 아닌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스스로 환경 문제를 개선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악취·대기·유해화학물질 등 복합 환경 문제를 겪는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최근 한 해에만 400곳이 넘는 사업장을 지원하며 목표 대비 160%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염색·폐오일 재활용 등 악취 다발 업종을 집중 지원한 사업에서는 복합악취가 최대 97%까지 저감되는 성과도 나타났다. 센터가 운영하는 악취분석실과 대기분석실은 시화·반월산단 내 유일한 공공 기반 전문 분석기관으로, 행정 지도·단속과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 개선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시화산단의 PM10 농도는 2014년 6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에서 2024년 40㎍/㎥로 감소했고, 복합악취 초과율은 2023년 16.5%에서 2025년 4%대로 낮아졌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는 2025년 환경부 사업평가에서 지역 맞춤형 기업지원 모델과 악취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센터는 한국공학대를 주관기관으로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재 인프라를 활용해 환경기술 연구와 정책 연구, 전문 인력 양성을 연계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센터는 시흥의 환경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 온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대학·전문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산업도시이자 환경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