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콘 'AI 전람회', 아트·콘텐츠에 AI 접목해 미래 한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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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AI 전람회'에서 이동욱 베이스앤파워시티 대표가 AI를 활용한 달 기지 구축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인공지능(AI)과 아트·엔터테인먼트·콘텐츠 접목으로 미래 한류를 조망한 'AI 전람회'가 성료됐다.

'2025 서울콘' 행사 중 하나로 지난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SBA)·더존비즈온 등 후원으로 열린 AI 전람회는 AI와 전시·강연·공연·갈라쇼를 결합한 행사다. 올해는 '플럭서스(Fluxus)를 넘어 AI 한류'를 부제로 국내 AI 아티스트 100여명이 참여했다.

20세기 '플럭서스'를 뛰어넘는 21세기 주류 창작 활동과 향유 문화로 'AI 한류'가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주제에 담았다. 플럭서스는 혼합 매체적 액션 형식의 하나로 극단적인 반예술적 전위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 백남준 작가 작품이 대표적이다.

올해 AI 전람회는 인간과 AI 협업으로 구축될 달 기지, AI와 함께 진화하는 K-팝, AI 서비스를 활용해 '달러 버는 건물' 짓기 등 흥미로운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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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람회 관람객들이 'AI X 전시 X 갈라쇼' AI 이미지 청음회와 AI 영상 시음회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박종진기자

인류와 피지컬 AI 로봇의 협업으로 달 표면에 구축될 데이터센터 '루나 아르크' 프로젝트부터 달의 도시 건설 마스터플랜 '루나 커먼 시티'까지 독창적 서사가 가장 먼저 공유됐다. 지구와 달리 불규칙하고 거친 표면의 달의 환경적 제약 해소를 위해 로봇으로 도로를 먼저 조성한 뒤 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실상 AI 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불가능했던 시나리오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이동욱 베이스앤파워시티 대표는 “달 기지 구축 모델과 기지 건설에 필요한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 현대자동차와 새해 실증을 진행할 것”이라며 “달 표면에서 사람의 간섭 없이 AI와 로봇 상호작용으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영상 제작 아이디어도 소개됐다. 기존에 많은 시간·비용과 전문성이 필요했던 음악, 이미지, 영상 제작을 AI로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다.

유튜브 1인 창작자 라라는 “AI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진 지 3개월 만에 프롬프트로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2024년까지만 해도 사람과 AI의 일하는 비중이 5대 5였다면 1년 만에 사람은 20%만 하면 되고 트렌드 있는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제작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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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람회' 예술총감독 박은지 태재대 AI융합전략대학원 교수가 AI 생성 이미지 작품 앞에서 행사 취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이어 댄서와 로봇이 호흡을 맞춘 춤 공연, AI로 생성한 이미지 작품을 전시한 'AI 이미지 청음회', AI로 생성한 영상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AI 영상 시음회' 등 12개 행사가 순차 진행됐다.

박은지 태재대 AI융합전략대학원 교수(AI 전람회 예술총감독)는 “AI 창작이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며 “글로벌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는 한류가 AI와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고 다이나믹한 시너지로 한국 문화적 역량을 드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AI 전람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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