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국민 안전과 식의약 산업 혁신을 약속했다.
오 처장을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에 식약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새해 국민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 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로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담배 유해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AI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 차단과 가짜 의·약사 광고 금지 등도 추진한다.
안심 일상 구현 방안으로는 전국 모든 시·군·구의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급식 안전을 지원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확대한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로 환자의 치료 기회도 넓히기로 했다.
식의약 안전 혁신을 위해선 기존 420일이 걸리던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심사를 240일 이내로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심사 효율을 높인다.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로 K푸드·바이오·뷰티의 세계 진출도 뒷받침한다.
오 처장은 “쉼 없는 노력과 끊임없는 고민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 성과를 만들겠다”면서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께 안심을, 성장에 힘을 더하는 식약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보내 주신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처는 '소통'과 '속도'를 핵심 기치로 새 정부 국정과제 구현을 위한 규제 설계와 혁신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의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을 넓히고, 체계적인 식음료 안전관리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규제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 기반을 구축하며, 신약을 시작으로 하는 의약품 허가·심사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우수규제기관 목록 전(全) 기능 등재와 한-UAE 바이오 분야 포괄적 양해각서 체결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2026년에는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안전을 고민해 나가면서, 국민께 안심 주고 산업에 힘이 되는 세계 속의 식·의약 규제기관으로 우뚝 서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에 우리 처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기본이 단단한 국민 안전을 이루겠습니다.
AI 기반의 수입식품 위험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로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담배 유해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AI를 활용한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 온라인 불법 광고 관리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모두가 함께 누리는 안심 일상을 만들겠습니다.
전국 모든 시·군·구의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안전을 지원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확대하겠습니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기회도 넓히겠습니다.
특히, 현장과 정책을 잇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운영하여 현장의 목소리는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은 신속히 바꾸며 추진 정책은 국민께 상세히 알리고 살피겠습니다.
셋째, 식의약 안전 혁신으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420일이 걸리던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심사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24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심사 효율도 높이겠습니다.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 K-바이오, K-뷰티의 세계 진출도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의 기운을 지닌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는 '머무름'이 아닌 '움직임'을 상징합니다.
쉼 없는 노력과 끊임없는 고민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안전에 혁신을 더하여 국민께 안심을, 성장에 힘을 더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활력과 희망, 그리고 굳건한 안전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오 유 경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