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피바이오가 기존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낮은 진통·해열 효과와 소염 기능 부재를 극복한 2세대 이부프로펜 감기약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약물 효과는 유지하면서 캡슐 크기를 경쟁사 대비 40% 이상 줄여 목 넘김을 개선했다.
알피바이오는 독감 유행으로 인후통, 몸살 등 강력한 염증성 증상을 동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기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대응에 부족한 점을 이번 이부프로펜 치료제 개발 배경으로 들었다.
장희정 알피바이오 의약품팀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 대비 진통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해열 효과 또한 열세에 있으며, 감기 근본 원인인 염증을 직접 억제하는 소염 효과가 전혀 없다”면서 “단순 해열을 넘어 염증성 통증까지 잡아야 하는 최근 감기 트렌드에는 소염(항염) 기능이 탁월한 이부프로펜이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에서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 대비 통증 완화 수치가 약 18% 높았다. 이부프로펜의 지속 시간은 6~8시간으로, 4~6시간인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오래 유지된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신제품에 연질캡슐 특허 기술을 적용해 제형 크기를 경쟁사 제품 대비 40% 이상 축소했다. 적은 양의 부형제로도 주성분을 안정적으로 담아 복용 시 목 넘김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노미선 알피바이오 영업마케팅 상무는 “이번 이부프로펜 감기약은 회사 단기 성장을 견인할 전략 제품”이라면서 “독보적인 연질캡슐 기술력을 젤리형 의약품 등 신규 제형으로 확장하고 고부가가치 위탁개발생산(CDMO)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